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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뉴스줌인

(뉴스줌인) 김경배씨 단식 한달..해법 없나

◀ANC▶



뉴스 줌인 순서입니다.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면서

성산 주민이 한달째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하고 있지만

제주의 정치권은

아무런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단식 농성중인 김경배씨를

박주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VCR▶

현수막 문구들 effect



(S/U)

"이곳 제주도청 앞에는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천막과 텐트 10여 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김경배씨가

단식 농성에 들어가면서

설치한 천막이 행정대집행으로 철거된 후에

연대 단체의 천막이 잇따라 설치되면서

천막 숫자가 이전보다 늘었습니다.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목숨을 건 단식 농성으로

제2공항 반대 운동의 중심에 있는

김경배씨를 만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겨울 차디찬 길바닥의 천막에서

한달째 단식중인 김경배씨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이 아니라

의혹 해소 없이 추진되는

제2공항 건설입니다.



◀INT▶ 김경배 / 성산 주민

"힘이 듭니다. 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많이

느끼고요. 걷는 것도 많이 힘이 들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기 때문에 견디면서 성과가

나올 때까지 해 나갈 생각입니다."



갈등 해소없이 진행되는 국책사업은

더 큰 갈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절차적 타당성 확보가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합니다.



◀INT▶ 김경배 / 성산 주민

"고향을 떠나더라도 납득할 만한 합당한 근거가있는 다음에 국책사업을 추진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갈등이 끝없이 계속될 것이고요. 우리 지역을 떠나지 않는 주민들이 생기게 되면 공항건설도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제2공항이 건설될 경우

과잉 관광으로 인해

제주도가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INT▶ 김경배 / 성산 주민

"제주지역 전 지역이 난개발이 가중되면서 모두가 피해자가 되고 맙니다. 제2공항으로 들어온 관광객이 2천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성산에만 머물지 않고 제주도 전지역에 상하수도 문제

난개발 문제를 다 유발시키게 됩니다."



정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중단하고

검토위원회 운영 기간을 연장하며,

도민여론 수렴 등이 이뤄지면

단식을 멈출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경배 / 성산 주민

"기본계획 용역을 국토부가 부당하게 일방적으로 추진을 했으니까 중단선언을 해야하고요. /도민을 지켜야하는 도지사의 본분에 충실하게 지금이라도 도민의견 수렴 과정을 만드시 거쳐야 합니다."



도민 숙원사업이었던 제2공항이

최대 갈등사인이 돼 버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도, 원희룡 지사도,

지역 정치권도 아무런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서

생명을 담보로 한 단식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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