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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직자 명예 실추" "도지사가 사과하라"

◀ 앵 커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중산간 난개발과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 자본의 리조트를 방문했다는

제주MBC 보도와 관련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MBC 보도가 공직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유감을 표명했지만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도지사가 밀실에서 사업자를 만난 것이

석연치 않다며 

직접 사과하고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부동산 기업인 

백통신원이 개발하는 리조트를 방문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지사는 

공사 현장에서 브리핑을 받은 뒤

콘도 객실 안에서 

사업자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한 시간 반 동안 리조트에 머물렀습니다.


도지사와 관광부서 공무원 등 11명이

참여한 공식 방문이었지만  

다른 일정들과는 달리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만남이었다며

식사비용 33만원은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조트 사업계획을 변경해 준 것은

민간인들로 구성된 개발사업심의위원회 등 

법률과 절차에 따라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SYNC ▶ 여창수 / 제주도 대변인 

"확실한 근거, 논거도 없이 행정행위가 마치 부도덕한 것처럼 보도됨으로써 결과적으로 1만여 공직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심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도지사가 

특혜 의혹이 무성한 업체를 방문한 것은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행보라며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SYNC ▶

김황국/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이 기업 (백통신원)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도민사회에서 지적하고 있는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는 상태에서 꼭 이런 시점에 방문을 해야 되냐 하는게..."


시민단체도

오영훈 도지사가 밀실에서 사업자를 

만났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SYNC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사업의 승인권자인 도지사가 밀실에서 사업자와 만났다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것이고 행정의 신뢰를 추락시킬 수 있는 것이죠."


한편, 백통신원 리조트는

투자 계획을 어겨

외국인 투자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제주도는 그동안 감면해준 세금을 

추징했는지에 대해서는  

사업자의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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