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산 노지 감귤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시장에 나오는 물량도 조금씩 늘고 있는데,
올해는 폭염으로 열과 피해가 늘어
생산량은 줄어들겠지만
당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을 햇살을 받고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밭.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린 귤들이
바구니를 금세 가득 채웁니다.
초록빛을 띠는 신품종 그린향으로,
감귤 품종 가운데
수확 시기가 가장 빠른 극조생 감귤입니다.
◀ INT ▶ 홍한기 / 감귤 재배 농민
"(작년에는) 평균 가격이 7천 원 정도였는데 kg당. 올해는 그보다는 좀 높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해보고 있습니다."
[ CG 리니어1 ]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예측한
올해 제주 노지감귤 생산량은 39만 8천 톤.
역대급 폭염으로 감귤 열매가 터지는
열과 피해가 늘면서
한 달새 1만 9천 톤이 줄었습니다./
또 밤낮으로 이어진 폭염에 일교차가 크지 않아
아직 껍질색은 초록색이지만
일조량이 충분해
당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 CG 리니어2 ]
지난 8월 품질 조사에서
평균 당도는 7.3브릭스로
지난해보다 0.3브릭스 높았습니다.
반면 산함량은 3.1%로 0.51%p 낮아
저장성은 떨어집니다./
[ CG 리니어3 ]
이처럼 당도가 높다 보니,
보름 동안 전국 9개 도매시장 감귤 평균 가격은
5kg 한 상자에 만 543원으로
평년보다 9.8% 높았습니다.
품질 향상뿐 아니라
새로운 유통 기준도 적용됩니다.
◀ st-up ▶
"특히 올해부터는
감귤의 상품 여부를 결정하는 품질 기준이
27년 만에 크기에서 맛 중심으로 변경돼
선별됩니다."
극조생 감귤은
8브릭스에서 8.5브릭스 이상으로 높이고,
껍질의 절반 이상이 초록색이어도
당도 기준을 넘으면
시장에 내놓을 수 있습니다.
◀ INT ▶ 강병진 / 제주시 하귀농협 조합장
"당도 위주로 하면서 감귤 농가에 큰 호응이 좋다고 봅니다. 앞으로 출하 과정에서도 좋은 품
질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극조생 감귤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는 조생감귤 수확도
이어지는 가운데
열과 피해로 줄어든 생산량과
바뀐 품질 기준 등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