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오늘 아침에는 또다시 사람이 진동을
느낄 정도의 다소 강한 여진이 발생했는데
여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서남서쪽 38킬로미터 해상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오늘 아침 6시 22분
(CG LINER)
지난 14일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에서
불과 3km 떨어진 해역이었습니다. .
제주지역에서 느껴진 진도는 3으로
지난 14일의 진도 5보다는 낮았던데다
이른 아침이어서
지진을 감지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서귀포시 중문동과 색달동에서
2건의 신고만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전화SYN▶ 마라도 주민(음성변조)
\"누워 있었는데 뭐가 '두두두두' 다가오는 것 같더라고요. 소리랑 진동이 약하게 오다가 건물에 올 때는 쾅 하더니 지나갔어요.\"
◀전화INT▶ 백경혜/마라도 주민
\"그 떨림이 여진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아침부터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그거였나 (생각했어요.)\"
(CG LINER)
지난 14일 역대급 지진 후
관측된 여진은 모두 18차례.
오늘 지진은 여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14일 지진의 규모가 4.9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다소 강한 여진이 발생하고
길게는 수개월에서 1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림 CG LINER)
특히, 여진들이 본진 반경 7km 안에 집중되고 있고,
해당 해역에서는
이전에도 크고 작은 지진이 집중된 점으로 미뤄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전화INT▶홍태경/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좁은 지역에 지진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도 상승하게 되는 효과가 있는데요. 이에 따라서 이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크기가 큰 지진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여진이 계속됨에 따라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고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U)
\"역대급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