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태백지역 주민들이 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은행 이자를 웃도는 수익을 거뒀습니다.
태백시는 이같은 주민 참여형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늘려, 복지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mbc 강원영동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 해발 1,100m의 태백시 가덕산 정상.
높이 117미터의 풍력발전기 12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육상 풍력발전단지 가운데 국내 최초의 주민 참여형 투자 방식으로 만들어진 풍력발전단지입니다.
발전단지에 투자한 마을주민과 태백시민은 250여 명.
모두 17억 원을 예치한 뒤, 지난해 한 해 동안 5% 안팎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유윤오 / 태백시 원동] ‘흡족한 편이죠. 다른데 예금을 예치하는 것보다 이쪽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좀 많습니다.’
발전소 개발에 함께 투자한 태백시도 최근 첫 배당금 수익 3억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태백시는 주민 이익공유제 조례를 만들어 수익금을 장학사업 등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김대승 / 태백시 산업위기대응TF 2팀장] ‘학업을 하고자 하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장학사업 그리고 태백을 떠나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주거지원 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태백지역에 예정되어 있거나 실제 추진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는 가덕산 2~3단계 사업을 비롯해 모두 10여 곳.
태백시는 이들 사업 중 일부를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와 같은 주민 참여 개발방식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이준호 기자] 지역주민에게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익공유형 풍력 발전단지가 침체된 폐광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