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마라도 앞바다에서 잡히는
방어는 겨울철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인데요.
올해는 방어가 예년보다 귀해지면서
방어 값이 오르는 바람에
바가지 논란까지 일고 있다고 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주말 최남단 방어축제를
방문했던 70대 남성.
축제장에 마련된 음식점에서
방어회 한 접시를
4만 원에 사먹었는데
크게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가격에 비해 방어회의 양이
너무 적었기 때문입니다.
◀ INT ▶
방어축제 참가자(음성변조)
"가격 대비해가지고 너무 부실하더라고요. 속은 기분이고 너무 기분이 언짢아가지고 그걸 많이 못 먹어서가 아니고 관광객이 많이 이용했을 때 얼마나 실망을 하겠습니까."
SNS에도 방어축제에서 파는
방어회의 가격이 비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축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방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합니다.
◀ INT ▶(전화인터뷰)
백만흠 / 방어축제위원회 사무국장
"상인들은 그렇게 밖에 받을 수가 없는 거죠. 본인들은 인건비도 있어야 되고 정상적인 가격으로 받는 거죠. 장사하는 사람들은. 저희는 금액을 되게 낮춰서 (판매)하는 거고.."
실제로 지난달 모슬포 수협에서
거래된 방어는 8천700여 마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만 3천200여 마리에 비해
33% 감소했고 중량도 25% 줄었습니다.
기상상황이 나빠
조업 일수가 감소한데다
상어 출현으로 인한
피해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지난해 10만 원 대였던
특대 방어 한 마리의 가격은
올해 20만 원 대로 올랐습니다.
◀ INT ▶
모슬포 수협 관계자(음성변조)
"방어 축제도 있었고 하니까 일주일은 (조업을) 못 나갔었잖아요. 기상이 안 좋았죠. (상어 피해는) 하루에 몇 마리가 물려나갔는지 저희가 파악은 할 수가 없죠. 수협에서.."
겨울철 대표 생선인 방어가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바가지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