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새벽 시간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6천만 원어치를 훔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2초였는데 붙잡힌 범인은 10대들이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헬멧을 쓴 남성이
상점가를 서성입니다.
한 가게 앞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남성.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며
안을 확인하더니,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돌로
유리문을 깨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22초 뒤
팔찌와 목걸이 등 귀금속 6천만 원어치를
들고 달아납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오늘 새벽 2시 10분쯤
금은방 10여 곳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쇼핑 거리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 INT ▶강만희/ 주변 금은방 주인
"출근해서 문 여는데, 앞집에 사람이 이런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말하니까. 저도 잘 몰랐죠 아침에 나오니까. 마음이 좀 불안하더라고요."
22초 만에 6천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친 건 10대 청소년.
또 다른 10대는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에서
기다렸고 일당인 20대는 주변 모텔에서
연락을 주고받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 st-up ▶
"범행을 마친 이들은 모텔로 달아나 숨어있다 2시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된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로
2주 전 제주에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 역시
훔친 것으로 범행 후 바로 제주를 떠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INT ▶최재호/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세명은 여행차 제주도에 입도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 이틀 전부터 범행을 모의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범죄가 없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