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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이슈추적

"눈 부셔서 못살겠다"…빛 반사 민원도 속출

◀ANC▶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 리조트인
드림타워의 카지노 야간조명 때문에
주민들이 빛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빛 공해가 밤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낮에도 통유리에 햇빛이 반사돼
눈이 부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오는 7월 완공을 앞두고
거대한 외관을 드러낸
38층짜리 쌍둥이 빌딩

빌딩의 제일 윗 부분에서
똑바로 쳐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빛이 쏟아져 나옵니다.

드림타워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는
통유리에 햇빛이 반사된 것입니다.

이같은 빛 반사 현상은
태양의 각도가 낮아져 빌딩을 정면으로 비추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s/u) "이 곳은 드림타워에서 500미터 가량
떨어진 한 아파트인데요. 집 안에서도
눈이 부실 정도로 햇빛이 강하게 반사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햇빛이 강한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빛 반사가 갈수록 심해져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겪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 모씨 / 드림타워 인근 아파트 주민
◀INT▶
"저녁에 휴일 같은 때 쉴때 TV를 본다든지 할때
빛이 반사돼서 밖을 쳐다보지 못한다든지 TV 시청이 어렵다든지 그런 어려움이 있고."

빛 반사 피해는 전국적으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c/g) 경기도 성남의 네이버 사옥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 주민들은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1심과 2심에서 판결이 엇갈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c/g)

빛 공해와 하수처리, 교통문제 등
민원이 잇따르자
시민단체는 드림타워의 문제점을 추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할 시민연구팀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INT▶
"다양한 시민들한테 불편을 주고 시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다. 특히 이것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더욱 많아질 것이다."

드림타워는
다음달 준공 검사에 이어
조만간 카지노 허가 신청도 앞두고 있어
올해 제주지역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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