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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이슈추적

이슈추적④ "송악산 세계적 가치 인정"

◀ANC▶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짚어보는
이슈추적 순서입니다.

송악산은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이끈
손영관 교수를 만나
송악산의 가치와 과제 등을 짚어봤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질학적으로는 어떤 가치가 있는 곳인가요?"

◀INT▶손영관/경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화산이 파도의 작용으로 잘려 나가면서 화산의 내부구조를 자세히 볼 수 있고, 그걸 통해서 여러 가지 학술 연구가 시작이 되거든요. 분화를 하면서 그 당시 제주 서남부 지역에 살고 있던 유적지가 보존이 될 수 있었고, 송악산 화산재 위에 사람이 걸어간 발자국이 있고, 화산과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서 만들어진 기록이 남아있거든요. (성산)일출봉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면이기 때문에 상당히 높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NT▶손영관/경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송악산에 대해서 지금까지 이뤄진 학술 연구를 소개하고, ‘연구를 통해서 화산학 발전이 얼마나 이뤄질 수 있었다’ 이런 걸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따라서 세계유산 추가 등재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NT▶손영관/경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지역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개발사업이 진행이 되고 지역주민들이 뭔가 혜택을 보고싶어 하는 마음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을 하고요. 그 부분을 무시하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떤 최소한의 구역이라도 보호체계를 만들고 그 다음에 지질학적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주변의 어느 정도 개발하는 경우는 용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INT▶손영관/경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송악산 분화구에 아주 인접해서 고층건물이 들어선다면 경관적인 요소가 많이 훼손이 되겠죠. 그런 부분은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송악산에 대한 보호조치를 해 놓는다면 나중에 지질공원이나 세계유산 추가 등재 분야에서 상당히 중요한 걸림돌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INT▶손영관/경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지질학적 가치에 주는 영향을 평가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서 지금까지 개발행위가 이뤄져왔는데, (보호구역 지정을 하면) 그런 것들은 좀 더 제한을 받게 되겠죠. 그런 제한을 통해서라도 송악산의 가치를 우리가 유지시켜 나간다면 우리가 개발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을 대대손손 우리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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