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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산간까지 폭염경보‥온열질환자 70명 육박

◀ 앵 커 ▶

올여름 무더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 중산간 지역까지 폭염경보가 내려지며

낮 기온 35도가

이제는 일상이 됐는데요.

온열질환자도

벌써 70명 가까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루 평균 170명 정도가 이용하는

서귀포시의 한 파크 골프장.

북적여야 할 시간이지만

홀이 텅텅 비었습니다.

32도를 넘어선 낮 기온에

운영을 잠시 멈춘 겁니다.

◀ st-up ▶

"이곳 강창학 파크골프장을 포함해

서귀포시 파크골프장 4곳이 이달 말까지

낮 3시간 동안 휴식시간을 운영합니다."

파크골프장 주 이용객은

60대에서 90대까지의 어르신들.

최근 70대 여성 한 명이

골프를 치다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 INT ▶ 안영삼/ 파크골프장 이용객

"시간제 운영하기 전에는 너무 덥고, 운동하기 힘들고 이렇게 했는데..."

낮에 문을 닫는 대신,

아침과 저녁 운영 시간을

1시간씩 늘렸습니다.

◀ INT ▶김철식/ 서귀포시청 체육진흥과장

"개장 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있고요. 그리고 끝나는 시간도 1시간 연장을 해서 좀 날씨가 선선한 때 칠 수 있도록 이렇게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해안 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는

해발 200에서 600미터 구간인

중산간 지역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한경면 낙천리가 35.3도까지 올랐고,

대부분 33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제주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건

벌써 29일째.

지난해보다 8일이나 더 많습니다.

7월 초부터 시작된 폭염에

온열 질환자는 69명으로

작년보다 1.4배 늘었습니다.

장소별로는 작업장이 26%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이 42%였습니다.

◀ INT ▶

안성희/제주도민건강안전실 공공의료팀장

"어르신들은 더위에 따른 체온 증가라든지, 아니면 탈수 증상을 쉽게 느끼지 못하시고 또 지병이 있는 경우에도 체온 조절을 한다라든지, 땀 배출 능력이 현저히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북부지역은 열대야가 21일 연속으로 나타났고,

전체 열대야 일수는 30일을 기록했습니다.

최대 전력수요도

엿새째 최고치를 경신할 만큼

올여름 무더위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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