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에 추진되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공개됐습니다.
한화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 논란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125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추진되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 사업.
한화그룹이 2036년까지
1조 7천억 원을 투입해
콘도와 호텔 객실 천90개와
테마파크, 에너지 전시관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사업 추진 절차의 첫 단계인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 CG ]
중산간에 대규모 개발로 발생하는
오수 문제에 대해 사업자는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
하루 8천 톤 가까운 오수를
전량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
그러나 사업부지가
지하수 특별관리구역에 포함된 곳이어서
지하수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CG ]
또 물 사용량은 하루 5천422톤으로 예측했는데
60%인 3천262톤을 광역상수도로 공급하겠다고 밝혀 애월읍 일대 물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논란이 예상됩니다.[ CG ]
특히 사업 부지에 법정보호종 동.식물들이
대거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INT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사업 예정지는 중산간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법정 보호종이나 그리고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지역이라서 사실상 개발사업 입지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중산간에 골프장이 없는 관광단지는 개발을 허용하는 방침을 세우면서 한화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오영훈 지사는
특혜는 없다며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SYNC ▶오영훈 지사(지난 9월 5일 도의회 도정질문)
“애월포레스트는 개발사업 승인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보다 더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다음달까지
애월읍 지역 주민설명회를 세 차례 열고
11월 5일까지 의견을 수렴합니다.
특혜 논란에 환경훼손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