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9일 경남 통영 해상에서
제주 선적 옥돔잡이배가 뒤집힌 채 발견돼
4명이 숨지고,
5명은 아직 실종 상태인데요.
사고가 알려진 시간보다
하루 전에 발생했고,
해경에는
10시간이 지나서야
신고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남 통영 해상에서 전복된
제주선적 20톤급 어선.
해경에 사고가 접수된 건
지난 9일 새벽 6시 29분이었습니다.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이
다른 어선의 신고를 받고
해경에 팩스를 보낸겁니다.
하지만 어선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하루 전인 8일 저녁 8시 51분에
항로가 끊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CG ]
[어선조업안전국은
2시간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확인했고,
주변 선단 어선에 연락했습니다.
그런데 연락을 받은 어선에서도
정확한 확인 없이 문제가 없다고 답하면서
사고 인지와 대응이
10시간이나 늦어졌습니다.]
◀전화 INT ▶ 사고 어선 관계자(음성변조)
"AIS(선박자동식별장치)가 안 잡힌다고 그거 확인해달라는 목적으로 전화를 위치 보고를 받은 거예요. 그 선장님은 잠결에 위성 전화를 받아서…"
승선원 9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돼 수색중인 상황.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대응이 늦어졌다는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INT ▶ 실종자 가족 (음성변조)
"10시, 9시 그쯤이면 그래도 갔으면 살았을 수도 있잖아요. 근데 결국엔 찾지도 못하고 계속 실종 상태니까. 그 사이에 뭐 했냐는 규명도 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만 있으니까 그게 너무 슬퍼요."
[ CG ]
[사고 발생 2시간 후에야 상황을 인지하고,
다음 날 아침에야
해경에 신고했던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은
수사 중인 상황이라
얘기할 수 있는게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통영해양경찰서도
어선 항로가 8일 저녁에 끊긴 사실을 확인하고
어선안전조업국의 위치 추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