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도의회가
하수 역류사태를 빚은
신화월드 등에 대한 특혜의혹을 밝히겠다며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발의했었죠.
하지만 도의회가 해당 안건을 부결시키면서
스스로 역할을 포기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센데요.
이슈의 중심에 있는 인물을 만나
이야기 나눠보는 뉴스 줌인 순서입니다.
안건을 발의했던
제주도의회 허창옥 부의장을
김찬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ＳＹＮ▶
"부결합니다."
당초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발의한
허창옥 부의장,
◀ＳＹＮ▶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상하수도의 문제는
곧 제주도의 지하수와 바다오염의 심각한 문제
를 야기할 수 있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제대로
조사를 해 투자자본에 대한 명확성을 갖고 도민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차원에서 진행을 한
거죠."
부결사태가 빚어진 이유에 대해
제주도의 전방위적인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ＳＹＮ▶
"개별 의원님들한테 전화도 하고, 직접 만나서 설명도 하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사실 흔들리기도 했고, 그 다음에 행정사무감사니 감사위원회니 이런 것들로 가능하지 않겠나 판단을 해서 그렇게 했다고 봅니다."
SNS상에서의 거센 비난 여론은
개발사업에 대한
도민 우려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행정사무감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ＩＮＴ▶허창옥/제주도의회 부의장
"행정사무감사라고 하는 것은 연례행사고, 도정 전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실은 깊이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정리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행정사무감사는 감사대로 하지만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된 명확한 부분들을 정리해야 하지 않느냐는 거죠."
무소속 의원이 발의한 안건이라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부결시켰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ＩＮＴ▶허창옥/제주도의회 부의장(무소속)
"당과 관계없이 어느 의원이든 간에 올바른 것을 진행하겠다고 하면 그게 맞다고 생각이 들면 서로 협력하고, 서로 도와주고 함께 가는 게 의회의 모습이 아닌가. 일번 이후에는 의원님들이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뒤늦게 부결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다음달 임시회 기간에
다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상정해
처리하겠다고 나선 상황,
허창옥 의원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규모 개발사업자에 대한
특혜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