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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의료인력 부족 심각..."제주도가 나서야"

◀ANC▶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보건의료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제주지역 의료인력은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인데요.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지은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

건물과 의료장비를 빌려주겠다며
세 차례나 의사를 공모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석달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병원도
해마다 전공의 지원자가 부족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심해지고 있지만
도내 중소병원들은 수입에 한계가 있다보니
근무여건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방역업무에만 치중했던
지방자치단체가 이제는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도내 병원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의료인들의 이야기입니다.

박형근 / 제주도 공공의료지원단장
◀INT▶
"대형 종합병원을 육성하거나 기존의 중소병원들에도 전문 질환센터를 도가 지원해서 보다 많은 전문인력들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내 공공병원들이 협의체를 만들고
보건의료인력지원조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양연준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제주지부장 ◀INT▶
"더 많은 보건의료인력이 미래에 필요합니다. 미래에 필요한 보건의료인력을 준비하는 것이
보건의료인력지원조례가 필요한 이유이고요."

중증 환자를 진료할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해마다 도민 만여명이 원정 진료를
받는 것도 문제입니다.

제주는 서울 권역으로 묶여있다보니
서울의 대형병원들과 경쟁해야 돼
올해도 상급 종합병원 지정이 어렵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단일권역 분리를
보건복지부에 건의해
2026년에 다시 신청하기로 했고
정치권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INT▶
"(서울은) 평균을 냈더니 70만명당 하나의 상급병원을 갖고 있더라고요. 우리 제주가 70만 아닙니까. 제주도 (상급 종합병원을) 하나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보건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주도의 취약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