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주와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편은 이틀째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후 들어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항공편은 일부 운항이 재개됐지만 여객선은 이틀째 전면 결항됐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태풍이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던 오전, 제주공항.
전날 저녁부터 전편 결항된 항공편은 날이 밝은 뒤에도 일부를 제외하고 운항이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INT▶ 김지우 서울시 서대문구 토요일, 금요일 것은 매진됐다 그래가지고 어제 하루 종일 줄 서서 혹시나 또 뜨는지 안 뜨는지 계속 대기만 하라더라고요. 오늘 또 혹시나해서 왔는데 또 대기만 하라는 거에요.
오후 들어 기상이 호전되면서 일부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자 터미널에는 제주를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몰렸습니다.
결항 승객 대기 줄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10미터 가량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운항이 예정됐던 항공기 510여 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취소됐고, 지연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항공사가 제주와 김포, 김해 노선에 특별기 6대를 투입했지만 수요를 잡기에는 부족해 일부 여행객들은 체류 일정을 연장해야 했습니다.
◀INT▶ 오수민 경기도 남양주시 원래 11시 15분 비행기 타고 떠나려했는데 태풍 때문에 아마 오늘 못 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내일 비행기도 예약해 놓은 상태에요.
한편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이어지면서 이틀째 제주 기점의 모든 여객선이 결항됐습니다.
(s/u) "뱃길이 통제되면서 평소 선박으로 붐비던 제주항은 보기 드물게 모든 선석이 텅 비었습니다."
여객선사들은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내일(오늘)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