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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류 충돌 가능성" 제주 제2공항에도 영향?

◀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하는 사고인

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무안공항과 마찬가지로

철새 도래지가 근처에 있어

조류 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제주 제2공항 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다 위를 하얀 새들이

무리 지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겨울을 나려고

따뜻한 제주까지 날아온 재갈매기입니다.

그런데, 이 곳은

제주 제2공항 활주로 예정지에서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항공기 이착륙 항로가

철새 도래지를 관통합니다.

◀ st-up ▶

"바위 위에 새들이 앉아서

쉬고 있는데요. 제2공항이 건설되면

바로 이 곳 하늘 위로 항공기가 뜨고 내리게

됩니다. 새들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주 제2공항 예정지가 있는

제주 동부지역은

해마다 250여종의 새들이 겨울을 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입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지만

제2공항 건설을 공약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통과시켰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여름에만 조사해

겨울 철새를 빼버렸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습니다.

◀ INT ▶강석호 /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이런 새들이 6만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것을 전부 빼버렸다는 말이에요. 이것을 실질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넣어가지고 저감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안 했어요."

이같은 논란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안공항 주변에 철새 도래지가 있고

조류 충돌,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했다는

조종사의 교신내용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 SYNC ▶ 강정현 /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장

"조종사가 조류 충돌로 인한 비상선언과 복행을 통보했습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버드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 고잉 어라운드 용어를 썼습니다."

제2공항 반대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제2공항 절차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조류 충돌 문제는

앞으로 진행될 환경영향평가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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