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에도 뉴스데스크 제주는
맥락이 있는 친절한 뉴스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여객기 참사로
올해는 어느 해보다
무거운 새해 첫날이었습니다.
해맞이객들은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한 나라를 소원했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성산일출봉을 보며
새해 첫해를 기다리는 해맞이객들.
해돋이 시간이 가까워지자
수평선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시뻘건 첫해가
장엄하게 솟아오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해가
힘차게 솟아오르자
사람들은 소원을 빌거나
사진을 찍으며 2025년을 맞이했습니다.
◀ INT ▶ 신민규
"될 수 있으면 큰일 안 생기고 가족 간에도 화목하게 살면서 건강하게, 나라 일도 잘 됐으면 하겠고 그런 생각으로 소원을 빌었습니다."
여객기 참사에
사람들은 환호보다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차분히 해돋이를 지켜봤습니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 INT ▶ 이윤철 강윤정
"가슴이 조금 먹먹해지는 사고잖아요. 이런 사고가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 담아서 해돋이 보기도 했습니다."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합동분향소에는
새해 첫날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가족 단위 추모객들이 많이 찾아
아이 손을 잡고 헌화와 분향을 하며
누군가의 부모이거나,
아들딸이었을 희생자들을 위로했습니다.
◀ INT ▶ 신주은 박종승
"저희도 가족여행을 자주 다니는데요. 이번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이 가족분들이 많으셔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다 같이 슬픔을 함께 하고 있으니까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모두 2천200여 명.
참사 나흘 만에
희생자 시신이 모두 제 이름을 찾은 가운데
어느 해보다 무거운 새해 첫날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