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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무명의 독립운동가 '하와이 이민1세대'

◀ANC▶ 1900년대 초반, 하와이에 이주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묘비를 최초로 조사한 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사탕수수농장에서 중노동을 하면서도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보냈던 그들의 무덤과 묘비가 방치되거나 사라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MBC경남 부정석 기잡니다. ◀VCR▶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한 공동묘지. '대한 경샹남도 밀얄군(밀양군) 리쥬대'라고 새겨진 묘비가 있습니다. 이주대 씨는 1904년 홀로 하와이로 이주한 이민 1세댑니다. 사탕수수 농장에서 10시간 이상 중노동을 하고 한달에 받은 돈은 18달러. 그 중 1/3을 상해임시정부와 이승만 박용만 등에게 독립자금으로 보냈습니다. 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변호 비용 등으로 성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씨처럼 1903~4년 사이 하와이로 이주한 이민1세대는 독립자금을 내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무명의 독립운동가였습니다. ◀INT▶김주용 창원대학박물관 연구실장/ "안중근 의사 구제 비용으로 성금을 모았는데 천 6백여 명의 (이주민) 한인들 성금을 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이번 조사로) 이분들이 독립 걱정하고 조국을 걱정했던 그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만 확인 된 이민 1세대의 묘비만 155기. 하지만 한세기가 지나다보니 이들의 무덤과 비석은 커피농장과 도로 개발로 파괴되거나 후손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 찾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INT▶김주용 창원대학박물관 연구실장/ 개인의 무덤이 아니고 독립자금을 댔고 나라의 독립을 희망했던 분이고 무명의 독립운동가라고 생각을 하고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서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1915년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56개 농장이 있었고, 우니라나 이주민 천 5백명 이상이 노동을 했다는 자료가 있지만, 아직 많은 이들의 무덤은 발견되지 않은 채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END▶
김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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