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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그동안 제주는 관광 특수를 누려왔는데요.
그런데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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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을 굴리며
관광객들이 도착장에
들어옵니다.
카트 위 캐리어에 아이를 태운
가족 단위 관광객도 보입니다.
제주의 겨울 정취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내국인 관광객들입니다.
◀INT▶ 백승현 / 서울특별시 중랑구
"퇴사를 하고 나서 친구들과 놀러 오고 싶어서 기념으로 한 번 왔습니다. 백록담이 유명하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어서…."
(s/u) 하지만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몇 달 새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CG) 올해 1월 한 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03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했습니다.
(CG)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렌터카와 골프장 등
관광업체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손님이 줄면서
렌터카 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INT▶ 진영한 / 00렌터카 대표
"작년 같은 경우는 가동률이 1월에 80~90% 정도 됐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가동률이 40~50% 정도고 객단가도 많이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린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나 동남아보다 비싼 제주의 물가도
내국인들이 발길을 돌리는 이유로 꼽힙니다.
◀INT▶ 하승우 /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외여행분과위원장
"(지난해) 해외로 못 나간 수요가 모두 제주도로 왔고, 특히 골프라든지, 아니면 개별여행. 3년 동안 억눌렀던 수요가 해외로 나가고 있으면서…."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반사이익을 누려왔던
제주 관광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