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신년기획>① 바람을 이용해 새로운 산업혁명 추진

◀ 앵 커 ▶

석탄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산업혁명을 했던

영국이 지금은 바람과 햇빛을 이용해

새로운 산업혁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늘려 경제도 살리고

탄소중립도 이루겠다는 구상인데요.

제주MBC는 방송기자연합회와 함께

영국을 현지 취재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신년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집중하고 있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사례를

영상취재기자로 현지를 다녀온

손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국 런던에서 북동쪽으로 650킬로미터 떨어진 스코틀랜드의 항구도시 에버딘.

인구 48만 명의 이곳은

영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축으로

떠올랐습니다.

바람이 풍부해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정부는 에버딘과 스코틀랜드를 중심으로

북해에 해상풍력단지를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50개에 해당하는

50기가와트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현재 풍력발전 용량 14.7GW보다

3배 더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 INT ▶

질리언 마틴/스코틀랜드 에너지부 장관 대행

"스코틀랜드는 이미 전력의 70%를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생에너지를 영국의 다른 지역에도 공급해 탈탄소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발전을 늘리기 위한

핵심 수단은 부유식 발전기.

고정식 해상풍력은 바다 밑바닥에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수심 60미터까지

가까운 바다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부유식은 바다 위에 뜰 수 있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해안 경관을 해치지 않고

대규모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영국은 스코틀랜드 에버딘에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한 이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 INT ▶

앨런 매카스컬/플로테이션 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

"기본적으로 풍력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이고 석유나 가스처럼 오염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영국에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은 지난해 9월 마지막 석탄발전소를

폐쇄했습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이었습니다.

석탄을 이용해 세계 최초의 산업혁명을 했던

영국이 지금은 재생에너지로 새로운 산업혁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재생에너지 분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9%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131조 원의 부가가치와

새로운 일자리 76만 개를 창출했습니다.

영국은 기후위기도 해결하고

동시에 경제도 살리는 유력한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세호입니다.

◀ END ▶






















손세호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