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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객 명의로 대출까지‥"1억 원 빠져나가"

◀ 앵 커 ▶

 휴대전화 개통할 때

개인정보 믿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고객들이 믿고 맡긴 개인 정보로

몰래 억대 대출에 신용카드까지 발급받아

사용한 대리점 직원이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 모 씨는 최근 부모님 휴대전화

결제 내역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해 9월, 부모님 이름으로

신용카드와 은행 계좌 11개가 만들어져

1억 원이 넘는 대출과 인터넷 결제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또 2021년부터

부모님도 모르는 휴대전화 3개가 개통돼

단말기와 통신 요금으로

천400만 원이 빠져나간 것도 확인됐습니다.

◀ SYNC ▶ 강 모 씨(음성변조)

"손이 너무 덜덜 떨리고,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진행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너무 억울하고..."

 돈을 빼내 간 건

4년 전 부모님이 휴대전화를 개통하며 알게 된

20대 통신사 대리점 직원.

할인을 해준다며

개인 정보를 받아 대출을 받고,

부모님 집으로까지 직접 찾아가

휴대전화를 빌려 직접 계좌이체까지 했습니다.

◀ SYNC ▶ 강 모 씨(음성변조)

"싹싹하고 사근사근하게 접근을 하다 보니까 그분의 신뢰도가 엄청 높으니까 이거에 대해서 피해를 입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하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피해자는

강씨 부모님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직원은

고객 10여 명의 이름으로 몰래 카드를 만들고

대리점 휴대전화까지 빼돌렸다 적발돼

이미 2년 전에 해고됐습니다.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강씨 부모님에게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 SYNC ▶ 대리점 대표(음성변조)

"고객들이 민원 제기하셨고, 그 민원 제기 과정에서 이게 좀 다수니까. 고객님 현금 받아야 될 것을 빼돌린 거예요 이거를 100만 원씩. 100만 원, 150만 원, 1년 동안 주기적으로 200만 원 뭐 이런 식으로."

[ CG ]

통신사 측은

해당 직원이 해고된 뒤 벌어진 일이라며

직원을 사칭한 범죄가 드러나면

고소 고발을 검토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경찰이 피의자를 구속 수사하지 않아

추가 범행이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

 하지만 경찰은 피해 신고 보름이 지나도록

소환 조사도 하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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