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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주 혁신도시 조경공사 과정에서
비리가 적발돼 LH 직원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조경을 해놓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않아
가로수 등으로 식재한 나무 상당수가 고사되고
있습니다.
원주 mbc 조성식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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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한창 푸르러야 할 나뭇잎은
누렇게 말라 비틀어졌고,
가지에 잎이 없거나
제대로 심지 않아 쉽게 흔들리는가 하면
아예 쓰러진 나무도 눈에 띕니다.
가로수도 사정은 마찬가지.
키 큰 소나무의 솔잎이 붉게 변했고,
키 작은 관목들은 바짝 말라 죽었습니다.
◀INT▶
이식 초기에 뿌리 활착을 위해선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한데
물 주머니는 대부분 텅텅 비었고,
수간주사를 놓았던 바늘은 나무에 꽂아둔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s/u)나무를 옮길 때 뿌리의 흙을 고정하기
위한 고무끈과 철사를 제거하지 않고
이처럼 나무를 그대로 심었습니다.
심은지 2년만에 상당수 나무가 고사됐고,
수세가 약한 나무들도 즐비합니다.
LH는 조경업체의 유지.관리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지난해 원주혁신도시 조경공사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금품과 접대를 받은 LH 직원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얼룩진 비리와 허술한 관리 속에
아까운 나무들만 죽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