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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최강한파에 제주 섬 '꽁꽁'…눈길에 '쾅쾅'

           ◀ 앵 커 ▶

 올 겨울 최강한파가 몰아치면서

최남단 제주 섬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이면서

차량과 행인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하얀 눈으로 뒤덮힌 밤거리.

 오르막길을 오르던 차량들은

멈춰선채 연신 헛바퀴를 돌리고

 보다 못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뒤에서 밀어주자

간신히 빠져 나갑니다.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은

빙판 길 위에서 마치 스케이트를 타듯

뒤뚱거리며 균형을 잡아봅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차량과 행인이 미끄러지고

고립되는 사고 21건이 발생해

6명이 다쳤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눈은 녹았지만

오르막길마다 눈길 운전을 포기하고

두고 간 차들이 곳곳에 세워져있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두꺼운 겨울 옷으로 중무장한채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승용차는 집에 둔채

버스 정류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전우진 / 제주시 연동 ◀ INT ▶

"집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너무 안 와가지고 여기가 집에서 5분 정도 거리되는데 버스가 좀 많이 오거든요. 집 앞에보다 그래서 여기까지 일부러 걸어왔어요."

  ◀ st-up ▶

한라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간도로가

얼어붙었는데요. 이 곳 5.16도로에는 이처럼 경찰이 배치돼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에는 최고 7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고, 중산간지역에도 눈이 쌓여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성산이 영하 2.4도, 제주시가

영하 0.6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이시은 / 제주시 삼도2동◀ INT ▶

 "어제부터 바람도 진짜 쌩쌩 많이 불고 원래 제주도가 이런 지역이 아니었는데 요즘따라 너무 추워진것 같아요.""

 올 겨울 첫 얼음도 관측됐는데

평년보다는 열흘 정도 늦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고

눈도 자주 올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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