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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2년 만에 2억 오른 임대아파트 분양가...\"내

◀ANC▶

최근 제주지역에서도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힘들어졌죠.

임대 아파트 분양가까지 크게 오르는 바람에 임차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삼화지구의 부영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대현씨는 최근 분양 전환 안내문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부영주택이 제시한 84제곱미터형의 분양가는 5억 3천여 만 원,

부영측이 2년 전 분양한 근처의 똑같은 면적의 임대아파트보다 2억원이나 비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수입이 크게 준데다 대출 규제로 목돈을 구할 수도 없는데 분양을 받으려면 다음달 8일까지 합의서를 써야 돼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 김대현 / 삼화부영 8차 아파트 임차인 \"2억 후반에서 3억 초반대 분양가를 생각했던 사람들이 지금 현재 와서 5억 5천만원을 어이없는 가격에... 이것도 3,4년만에 3억 두배이상 올랐거든요. (입차인들의) 동의를 얻고 신뢰를 얻고 분양을 해야지 \"

제주시 삼화지구에서 분양 전환을 앞둔 부영 임대아파트는 2천여 세대.

임차인들은 부영측이 일방적으로 분양가를 결정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임차인들과 협의없이 감정평가업체를 선정한데다 갑자기 최고 1억원이나 올라 허위매물로 의심되는 주변 아파트 시세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INT▶ 부기만 삼화부영 7차 임차인 대표회 사무국장 \"부영주택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분양전환 일정을 연기하고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서 부영주택측은 즉각 화답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CG) 부영측은 관련법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했고, 감정업체 선정도 제주시가 했다며 임차인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임차인들은 제주시에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지만 제주시는 분양가는 조정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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