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목포) 숙종 때 지은 강진 영모당*추원당, 보물지정

◀ANC▶

전남 강진에 있는 해남윤씨 문중의 제각인 영모당과 추원당이 국가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1600년대 지어져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데, 제사용 건물이 보물로 지정된 것은 국내 처음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강진 도암면에 자리잡은 해남윤씨 문중의 제사용 건물, 영모당입니다.

숙종 13년인 1687년에 건립됐지만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면에 있는 물고기 장식, 행랑채의 부엌 천장에 있는 환기용 솟을지붕 등이 당시 지방건축 양식을 잘 보여줍니다. ◀INT▶ 김지민/목포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양식..\"

특히 내부는 기둥을 없앤 강당 형식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제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넓게 꾸며졌습니다. 견고하게 지어진 덕에 3백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마다 해남윤씨 문중의 제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추원당 역시 해남윤씨의 제각으로 당시 고산 윤선도를 중심으로 1649년 건립됐습니다.

숙종 28년에 새긴 족보 목판 93점이 보관돼있는 등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점을 인정해 문화재청은 이들 두 제각을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INT▶ 서순철/강진군 부군수 \"강진군이 문화유산을 잘 활용해서..\"

안동 등 영남지역의 많은 제각들이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것과 달리 처음으로 국가 보물로 지정된 강진의 두 제각. 강진군은 다산의 외가이자 해남 윤씨의 상징인 영모당과 추원당을 다산초당과 연계한 강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