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음식점과 재래시장, 울산페달 등 울산페이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월간 충전 한도액은 매달 줄어들면서 정작 제대로 쓰기에는 부족하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 MBC 이용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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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신정시장.
한 가게 건너 한 가게 꼴로 울산페이를 취급한다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상인들은 손님들의 지갑을 보면 이제 울산페이가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말합니다.
◀INT▶ 정둘임 / 신정시장 상인 "상가들마다 가게들마다 다 울산페이를 많이 가입도 하고 하니까 지금은 1년 전 보다 많이 쓰는 편이죠."
실제 울산페이는 10% 할인 혜택에 힘입어 이용자와 가맹점 수가 급증했습니다.
CG) 사업 초반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2년 새 가맹점은 4배 가까이 늘었고 이용자는 8배 넘게 늘었습니다. 누적 판매액은 5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OUT)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쓰고 있지만 정작 울산시는 할인금액 한도를 1, 2월 50만원에서 3월 30만원, 4월부터는 20만원으로 줄였습니다.
(S/U) 울산페이 할인액 10%에는 정부와 울산시 예산이 투입되는데 너무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다보니 이 예산이 모자라게 됐기 때문입니다.
울산시가 올해 정한 총 판매액은 3천억 원, 즉 300억 원의 예산을 준비해 놨습니다.
그런데 4월 13일 기준으로 벌써 1천876억원, 63%가 소진됐습니다.
추세를 보면 지금처럼 20만원 한도를 유지해도 올 가을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INT▶ 신용정 / 울산시청 중소벤처기업과 "현재로서는 20만 원으로 계속 나갈 계획이고 발행 추이를 보면서 10만 원으로 낮출 것인지는 계속 검토를 해 봐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도 하루평균 500명의 신규 사용자와 20곳의 가맹점을 끌어모으는 울산페이.
여기에 전용 배달 앱까지.
사용처와 이용자를 모두 확보해 놓고도 정작 판매 한도가 쪼그라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