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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계정 사고 종교인 행세까지‥중고거래 '주의'

◀ 앵 커 ▶

당근마켓으로 중고 물품 살 때

판매자의 매너 온도가 높으면

믿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돈을 주고 매너 온도가 높은 계정을 산 뒤

종교인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이닥칩니다.

책상 위에 컴퓨터들이 놓여있고,

화면에는

여러개의 텔레그램 대화창이 띄워져있습니다.

◀ SYNC ▶

"경찰이고요. 신분증 바로 확보해 주세요."

중고 거래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 4명이

사무실로 쓴 오피스텔입니다.

범행이 이뤄진 건

지난 2023년 9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수법은 간단했습니다.

당근마켓에 가짜 물건을 올려 놓고

돈을 받아 가로챘는데,

피해자만 500명이 넘었고

피해금액도 3억 7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매너온도가 높은

판매자 계정을 텔레그램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목사나 수녀 등 종교인 행세를 하며

가짜 명함까지 만들어 구매자들을 속였습니다.

◀전화 INT ▶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수녀님이 말씀을 하셔서 믿고 돈을 이체를 한 거죠. 저희가 그 다음날 원주라고 해서 원주까지 갔었는데 아니더라고요."

물건 값은 대포통장으로 받은 뒤

가상화폐로 바꿔

경찰 수사나 추적을 피했습니다.

◀ INT ▶유나겸/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기에서는 지급정지도 피해자들이 직접 신청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법)개정도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경찰은 제주에서 중고 거래 사기 행각을 벌인

2, 30대 남녀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 st-up ▶

"경찰은 이들로부터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는 한편 대포통장으로 피해액을 송금받은 일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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