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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4·3기획

(리포트)4.3 기획 4- 미국 책임과 사과 필요

◀ANC▶

제주 4.3 사건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넉달 전인

미 군정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고

미국 정부의 사과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4.3 사건의 발단이 된

1947년 3.1절 발포 사건.



3.1절 기념집회에 참석한 군중들에게

경찰이 발포하면서 대규모 총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발포 현장에도

미군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INT▶(양유길)

"이쯤 왔을때였어요. 갑자기 총소리가 나니까 선생님이 도망가라 그래서 저쪽에서 숨어서 보는데 미군 하나가 총을 하늘에다 막 쏘더라고요."



제주에서 미군정이 실시된 것은

1945년 10월부터 1948년 8월까지.



무력충돌의 발단이 된

3.1절 발포 사건과 대대적인 검거선풍,

고문치사 사건 모두 이 시기에 이뤄졌습니다.



미 군정 직후인

1948년 말부터 진행된 대규모 양민학살도

당시 한국군을 사실상 통제했던

미 군사고문단이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INT▶(고창훈 교수)

"제주도를 대부분의 빨갱이에 우호적. 레드 아일랜드 섬으로 규정한 것도 미국이다. 그것으로 인해서 엄청난 일. 미군정 시대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책임을 물어야한다."



하지만, 4.3과 관련된

정부 차원의 미국 현지 조사는

지난 2천 1년, 단 한차례 실시됐고

중요한 문서들은 비밀 등급에 묶여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평양 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에 10년 이상 공무원을 보냈던

일본 오키나와의 사례를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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