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4·3 때 불법 계엄을 겪은 제주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지역보다
높습니다.
대학가에서는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시국선언이 빠르게 번지고 있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도민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학생 150명이
제주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가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며
시국선언에 나선 겁니다.
◀ SYNC ▶김현지/ 제주국제대 경찰행정학과
"당신이 말하는 파렴치한 반국가 세력은 무엇이며 자유 헌정질서를 어기고 있는 자가 누구인가? 윤석열은 대답하라!"
스스로 4·3의 후예라고 밝힌 이들은
선배들이 제주 4·3의 진상 규명을 위해
싸워온 것처럼,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했습니다.
◀ SYNC ▶오윤성/ 제주대 경영학과
"퇴진, 하야, 탄핵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대한민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맞서 싸울 것이다."
지난 10월 23일부터
'윤석열 퇴진을 위한 국민투표운동'을 실시한
진보당은 마감일인 내일까지 전국에서
5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늘까지
제주에서도 4천 500여명의 도민이 참여했다며
국민을 뜻을 받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했습니다.
◀ SYNC ▶송경남/ 진보당 제주시을지역위원장
"윤석열의 내란범죄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만약 국민의힘 내일 탄핵 찬성하지 않는다면, 주권자의 힘으로 해체되는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주도민대회도 사흘째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에
길거리에 나온 시민 수백 명은
반헌법적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을 구속하라고 외쳤습니다.
◀ st-up ▶
"최남단 제주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내일 집회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