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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월-금 14시 05분 방송
장르
오락·예능 프로그램
등급
All
제작
문경희
작가
차승미
진행
오창훈, 임서영
전화
742-0774, 0775
팩스
740-2450

딸과 함께 2박 3일 여행

2024년 03월 25일 16시 01분 44초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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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창훈, 임서영님

 딸과 함께 태어나서 처음으로 2박3일 일본 갔다 온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비행기표에서부터 숙박시설 예약, 환전, 여행코스 등 모든 것을 스무살 딸이 맡아 진행했어요. 처음 가보는 일본과 처음 해 보는 해외 자유여행, 비 날씨로 지연된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 공항에서 내려 공항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전철역에서 내려 전철을 탔는데 옆자리에 5박 6일 서울 여행을 다녀왔다는 대학 4학년 일본 여학생과 인사를 나누고 딸과 2박 3일 후쿠오카 여행 왔다고 했어요. 하카타역 근처 호텔로 갈 거라고 하자 자신들도 하카타역에서 내릴 거라며 활짝 웃는 얼굴로 “저희 내릴 때 같이 내려요.” 한국말도 유창하게 잘하더라고요.

 하카타역에서 내린 그 여학생들은 우리들을 호텔까지 안내해 주겠다고 하며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앞장서서 갔어요. 하지만 계단이 나타나자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저희가 찾아간다 하자 아니라고 안내해 드리겠다고 하는걸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보내드렸어요.

 호텔에 짐을 풀고 딸애가 가고 싶어하던 ICHIRAN(一蘭) 일본라면 집으로 갔는데 24시간 운영하는 라면집 입구에는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30분에서 40분을 기다려야 된다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살펴보니 기다리는 손님들은 모두 한국의 젊은이들이었어요.

 60평생 한식을 즐기던 입맛에는 일본 라면이 내 입 맛에는 느끼했고 김치 한 조각이라도 먹고 싶어 단무지 한 조각이라도...

 배고픔만 해결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세계 여러 나라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자신의 버킷리스트라는 딸 아이는 맛있게 먹었다고 흐믓한 표정을 짖더라고요.

 두 번째로 쇼핑몰로 갔어요. 시장바구니를 들고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로 매장은 가득했고, 계산대 앞에는 한 줄도 아닌 휘어진 긴 줄이 모두 한국 사람들이었어요.

 다음 날 아침 호텔을 나와 다음 스케줄 여행을 시작하는데...

“엄마 일본 잘도 깨끗하다. 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네.”딸 아이가 일본의 거리를 보고, 처음 와본 여행지가 마음에 든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 보더라고요,

“그래, 일본은 옛날부터 깨끗하고 친절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

“하지만 우리나라도 깨끗해, 나는 일본 와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대단하다고 느꼈어.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것에 너무 감사해.”하고

 후쿠오카 유명한 우동집을 찾아 하카타역으로 갔어요. 오전 11시 도착해보니 금방 간판을 식당 앞에 내놓고 장사 시작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첫 손님, 이어서 젊은 20대 두 팀이 왔고,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아 우엉튀김 우동과 삼겹살 우동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새 식당 안 식탁이 가득차고, 식당 앞에는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모두 한국사람들이었어요. 일본사람보다 한국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았어요.

 일본 자연을 즐기기 위해 오호리 공원으로 갔는데, 호수가 바다처럼 넓고, 풀과 꽃, 나무들을 보니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공원에도 운동하는 몇사람 빼고는 한국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그다음 코스는 ‘오오치 해변’ 드넓은 하얀 백사장에는 20~30대 외국인 아가씨 두 명이 수영복을 입고 백사장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백사장에 거니는 젊은이들이 보였어요. 여기도 한국어 저기도 한국어 모두 한국인...

 아침에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편의점에서 동전을 바꾸고,

 버스 중간에서 타고 내릴 때 버스 앞 운전석 옆에 270엔 동전을 넣고 버스에서 내렸어요. 급하지 않게 천천히 대처하는 운전 기사님의 태도가 보기 좋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지폐와 동전으로만 버스비를 지불 했었는데...

 일본은 횡단보도에서 자동차가 멈추는 거리가 한국보다 멀리 떨어져 있어 횡단보도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많이 줄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쿠오카 공항에서 내려 여권을 꺼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6살 여자애를 데리고 여행 온 엄마가 6살 딸 아이에게 “여기는 우리나라 공항하고 달라 우리나라 공항이 더 좋지.”하며 지나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내려 공항철도로 김포공항으로 달려 매운 해물 돌솥밥과 김치를 아점으로 먹었어요. 매운 음식과 김치를 그렇게 즐기는 편이 아닌데 매운해물 돌솥밥과 국 김치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 감사했어요.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 고향 제주도에 도착, 2박 3일 처음으로 가 본 일본 여행을 마무리했어요

 견문을 넓히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를 알아야 한다는 의미의 여행이었으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여행이었어요.





사연이 채택 되었을 때 청취자께 연락드릴 수 있도록


글을 올리실 때에는 상단의 마이페이지에서 


청취자분의 성함과 연락처를 수정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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