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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월-금 14시 05분 방송
장르
오락·예능 프로그램
등급
All
제작
문경희
작가
차승미
진행
오창훈, 임서영
전화
742-0774, 0775
팩스
740-2450

'드로잉'을 배우며

2024년 03월 06일 16시 08분 50초 1달 전

수정 삭제

 안녕하세요. 임서영, 오창훈씨

 매일 즐거운 오후 2시를 기다리는 청취자입니다. 제주도 사투리를 정통으로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즐거운 오후 2시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고향에서 부모님과 동네 삼촌들하고 정 답게 살던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임서영, 오창훈씨는 정말 우리 부모님이 싸우는 거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대화 나누는 거랑 꼭 같아요. 어쩌면 그렇게 정 나라 하게 표현을 하는지 정말 제주의 소중한 보물입니다.

 저는 35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다가 퇴임하고 쉬다 보니 가끔 허전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 뭐 하고 있지”하고 생각할 때도 많지만 그나마 즐거운 오후 2시를 청취하면서 웃고 있습니다.

 퇴임하고 여행도 다니고 못다 한 공부도 해야지 생각했는데 아직 대학생 딸이 있어 경제적 여유도 없고, 돈 많이 안 드는 취미 활동을 찾다가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드로잉’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다니고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요. 그림에는 자신이 없어 주저했는데 강사님이 너무 친절하게 지도해 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다니고 있습니다.

 40대부터 70대 후반 어르신까지 한 교실에 모여 눈이 빠져라 열심히 집중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열심히 늙어가는 삶을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에는 원 뿔부터 시작해서 매화, 지금은 해바라기까지 그리고 있습니다. 집에 와서 스케치북을 꺼내 그리기 복습을 하다 보면 배고픈 줄도 모르고 두세 시간은 금방 흘러가 버려요.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직장 다닐 때는 60 세가 넘으면 많이 늙었구나? 생각했는데 퇴임하고 보니,  집에서 마냥 놀기에는 너무 젊더라고요. 100세 시대에 앞으로도 30~40년은 더 살아야 되는데, 치매로 고독사 하기는 싫고, 늙어서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그리기, 글쓰기가 저에게는 적성에도 맞고,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일 것 같더라고요.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배우려고 합니다. 잠시 취미 활동 하다가 나중에 봉사 활동 기회가 있으면 봉사 활동도 하고 싶어요. ‘제주설문대문화센타’는 나의 꿈의 장소이자 힐링 장소가 되어버렸어요. 배움에는 나이가 없고, 무엇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인 것 같아요. 돈이 없어도 찾아보면 배울 수 있는 곳이 많더라고요. 우리나라 정말 고마운 나라입니다.

(어머니가 좋아하던 은희 ‘꽃 반지 끼고’ 노래 신청합니다.)

※이름은 가명으로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연이 채택 되었을 때 청취자께 연락드릴 수 있도록


글을 올리실 때에는 상단의 마이페이지에서 


청취자분의 성함과 연락처를 수정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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