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아이들 처럼 기호식품을 챙겨먹고
살아왔던 세대가 아니라 그런지
좀처럼 꼭 필요한 먹거리 외엔 길들여 있질 않습니다.
어쩌면 고향떠나 자취생활하던 70년대의
지난했던 삶을 내 몸도 기억하고 있는 까닭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멋스런 카페에서 브레드까지 시켜 우아하게 차 한잔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여유는 있기에 쉽게 감행해도 되는데
하다못해 계절간식인 군고구마,붕어빵,호떡 같은 침샘을 자극하는 사소한 먹거리조차도 외면하게 됩니다.
도대체가 몸에 베인 습관은 떨쳐내기가 쉽질 않더라구요.
그런데, 어제는 오랜만에 동시장을 갈 일이 있었네요.
생선장이랑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발길이
저절로 동쪽 끝을 향하는거였어요.
여고시절부터 자리잡고 있었던 호떡골목이었답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맨 끝으로 갔는데
우리 제주할망들의 정신력을 입증해주는
왜소하고 연로한 어르신이 구부정하게 앉아 호떡을 굽는데
안스럽긴 했어도 얼마나 반갑던지요.
종이컵에 호떡하나 받아들고 설레이는 기분으로 호호불며 추억을 한 입 얼른 베어물었더니
순간~눈물이 핑~돌더랍니다.
사연이 채택 되었을 때 청취자께 연락드릴 수 있도록
|
#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
935 | 어른신들 급식봉사 Loading... | rlatnrgml4350@n | 2024-04-23 22:59:49 4일 전 |
934 | 안녕하세요~ ^^ Loading... | cheer-85@h | 2024-04-16 14:57:19 1주 전 |
933 | 다시듣기 Loading... | shakesbob@n | 2024-04-13 14:28:40 2주 전 |
932 | 전집유감 Loading... | hgos97@h | 2024-04-06 15:06:39 3주 전 |
931 | 엄마..힘내세요 Loading... | gkstjxhdtls@n | 2024-04-04 14:15:28 3주 전 |
930 | 딸과 함께 2박 3일 여행 Loading... | khb4696@n | 2024-03-25 16:01:44 1달 전 |
929 | 혹시 순댁이 아방 오창훈씨 하차하셨나요? Loading... | kshmsgs@n | 2024-03-22 23:48:09 1달 전 |
928 | 사랑합니다~!! Loading... | hgos97@h | 2024-03-20 09:06:26 1달 전 |
927 | 다시 찾은 쪼매난섬 Loading... | 2xorod@n | 2024-03-17 13:10:23 1달 전 |
926 | 토종 입맛 Loading... | hgos97@h | 2024-03-12 21:02:37 1달 전 |
925 | '드로잉'을 배우며 Loading... | khb4696@n | 2024-03-06 16:08:50 1달 전 |
924 | 이제 함께하고 싶습니다. 준비끝!^^ Loading... | bidetmart@n | 2024-03-06 12:35:41 1달 전 |
923 | 힘내 Loading... | rlatnrgml4350@n | 2024-03-01 14:38:41 1달 전 |
922 | 안잡혀요 Loading... | dndeka1977@h | 2024-02-26 14:21:04 2달 전 |
921 | 결혼이란하면더좋은것이여 Loading... | lsg0950@e | 2024-02-25 20:14:04 2달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