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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황당'..'공포', 시민사회 강력 규탄

◀ 앵 커 ▶

 제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논란 시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밤사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켜본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였습니다.

 21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은 계엄령 선포가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고 규탄했습니다.

◀ SYNC ▶ 김동현/제주민예총 이사장

"눈부신 12월의 겨울 아침에 이게 무슨 난리입니까. 어제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적 기본적 질서를 파괴하는 헌법 유린 행위입니다."

 4·3 당시의 불법 계엄 선포가 떠올랐다며,

반민주적인 과거의 역사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 SYNC ▶김만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윤석열 정권이 계엄 선포령을 내린 걸 보니까이야, 기가 막히다. 언론, 출판, 사상의 자유를 모조리 무너뜨리는 그런 행태를 어제 방송에서 봤습니다.”

 시민들은

혼란과 분노 속에 아침을 맞았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뉴스를 지켜봤습니다.

◀ INT ▶김영숙/ 시민

"이 지금, 2000년이 지난 시대에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너무 깜짝 놀라서 봤고요. 지금 뉴스에서 계속 나오는 것처럼 탄핵 대상이 아니고 체포 대상이라는 것이 맞다는 생각."

◀ INT ▶양하나/ 대학생

"친구들끼리 내일 당장 시험을 봐야 되는데 어떻게 하지, 저도 오늘 당장 시험을 봐야 되는 상황이고 학교를 못 가지 않을까 걱정 많이 됐었어요."

 관광객들도 불안 속에 돌아갈 길이

막힐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 INT ▶이재희 이진서/ 관광객

"서울에서 지인들이 제주도 비행기 뜨니? 그랬는데 뭐 집회는 아니니까 우리가 놀러 간 거니까 뜨겠지 얘기하고. 이게 해제될 때까지, 국회에서 해제될 때까지 잠을 거의 하나도 못 잤어요."

 시장에 나온 상인들은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가 황당하다면서도,

 옛 기억이 떠올랐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INT ▶조영상/ 상인

"이북에서 넘어왔다든지 뭐 아니면 포탄이 떨어졌다든지 그랬으면 모르겠지만 이거 뭐 아무 일도 없는데 계엄이라니까. 하, 참 웃을 일이죠."

◀ INT ▶최은주/ 상인

"우리도 어렸을 때는 다닐 때는 최루탄 가스도 막고 막 했었는데 그런 게 생각이 드니까 밤에 좀 잠을 못 잤어요. 좀 불안해요 솔직히, 아직도."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시민들은 온통 불확실한 상황 속에

불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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