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가보지 않은 길', 문학의 성지 꿈꾼다(R)

◀ANC▶

"문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목포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아껴뒀던 문학자원을 토대로 문학의 수준 높은 대중화와 새로운 길을 만들어 문학의 성지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목포MBC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980년 10월부터 무려 1088부작이 방영됐던 MBC 드라마 전원일기.

푸근한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내는 이야기를 담은 국내 최장수 드라마입니다.

첫 회부터 1년간 극본을 쓰며, 전원일기의 역사를 시작한 건 목포출신 극작가 차범석이었습니다.

최초 근대극작가 김우진, 최초 장편소설을 집필한 여성 소설가 박화성, 평론문학의 독보적 존재 평론가 김현 등 한국 문학의 선구자들이 나고 자란 곳은 목포.

(s/u) 섬과 육지를 잇는 목포가 문학과 사람을 잇는 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문학을 주제로 한 국내 첫번째 박람회를 개최하는 겁니다.

◀INT▶황정산 문학박람회 집행위원장 "목포문학의 근거가 되기도 하는 농촌과 어촌이 함께 있는 곳이기도 하니까... 목포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요 이런 일은"

인간의 고뇌와 성찰이 담긴, 가장 내면적인 예술인 문학을 언어가 아닌 다른 수단으로 어떻게 표현할 지가 관건입니다.

◀INT▶황지우 문학박람회자문위원장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그런 진정한 문학의 축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일단 다음 달, 장편소설 부문 국내 최고 상금인 1억원이 걸린 목포문학상 공모가 시작되는 등 국내 문학계가 아직 가보지 않았던 길이 항구도시 목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