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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영훈 지사 "궁금해서 방문..애로사항 듣지 않아"

◀ 앵 커 ▶

백통신원 리조트 비공개 방문 논란에 대해 

오영훈 지사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업자의 요청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찾아가겠다고 했고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도 아니었다고 

말했는데요.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방문의 성격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자본이 서귀포시 남원읍에 조성중인  

백통신원 리조트.


 지난달 27일 오영훈 지사는 

공무원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 

독채 객실에서 사업자와 점심을 먹으며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도지사의 비공개 방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제주도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드는 것이 

오영훈 도정의 기조라고 해명했습니다.


◀ SYNC ▶여창수 제주도 대변인(지난달 28일)

"기업들을 찾아다니면서 기업의 애로사항도 청취를 하고 그리고 도에서 협조요청할 것은 협조요청을 해라. /기본적인 민선 8기 도정의 한 기조입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지사가 방문한 백통신원 리조트가 

사업계획 승인과 변경안 통과에서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던 곳이라며 

오영훈 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 등에서도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오영훈 지사가

논란 여흘 만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대변인 해명과 달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고향 근처이다보니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먼저 찾아가겠다고 했고 

사업 진행 상황만 들었다는 것입니다.


◀ SYNC ▶오영훈 지사

"애로사항 얘기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이미 행정행위와 관련된 부분들은 절차가 다 끝났다는 것을 저는 나중에 알게 됐구요."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방문의 성격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통신원 리조트가 외국인 투자 지역에서 

해제된 뒤 감면 받은 세금과 

환수한 액수를 묻는 질문에는 

절차대로 진행중이라는 보고를 받았고,

관련 법에서 공개를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세금 문제와 관련해 

제주MBC 보도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SYNC ▶오영훈 지사

"그거와 관련된 요지의 내용을 다 정리를 해서 제출을 했기 때문에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양측의 입장이 확인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확인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또 시민단체의 고발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을 받고 

없으면 그때 가서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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