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제주온라인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맞춤형 강의를 개설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혀주자는 취지인데
교원 수급이나 평가에 어려움은 없을지
살펴봤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생들 앞 교단이 아닌 카메라 앞에 선 교사.
모니터로 학생들을 마주해 수업에 나섭니다.
◀ SYNC ▶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것에 찬성해 근데 왜 그러냐면 이러이러 하기 때문이야를 생각판에다가 같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속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은
학생들의 호응도 높습니다.
◀ INT ▶송하늘/제주고 2학년
"범죄심리학자가 꿈인데 온라인 수업을 찾아보니 심리학 수업이 있어서 수업을 듣고 제 꿈과 관련되어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도내 고교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14과목을 편성한 제주온라인학교.
제주고등학교 안 3천 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800여 제곱미터 규모로
건물을 마련하고 정식 개교했습니다.
첫해 교사 8명 등 교직원 13명으로 시작한
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내년에는
24개 과목으로 늘리고, 수강 학생도
7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 INT ▶김광수/제주도교육감
"학교에서 맛보지 못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없고 접할 수 없는 기회의 교과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서..."
제주도교육청은
온라인학교 배정 교사를 별도 정원으로 편성해
교사를 늘리더라도 학교 현장의 교사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우려가 제기된 수업 평가는
수행 평가 위주로 진행해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 INT ▶양용혁/제주온라인학교장
"지필평가도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과목은 수행평가로 아마 이뤄지게 될 겁니다 수행평가는 온라인 또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 학교로 찾아가서 (실시됩니다.)"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과목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온라인학교는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