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모를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조카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일 제주시 일도2동 자택에서
함께 사는 80대 이모가 쓰러진 것을 보고도
구호나 신고하지 않아 숨지게 한 60대 남성을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이 남성은 또
이모가 숨져 시신이 부패하고 있는 방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어머니를
엿새 동안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자의 신고로 출동해
시신을 발견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이모가 쓰러졌지만 괜찮을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