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 미술품 가운데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300여 점의 문화유산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이미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기증 미술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한꺼번에 귀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리니어 CG ]
비가 갠 뒤 자욱이 안개가 드리워진
인왕산 자락.
겸재 정선이 그린 400여 점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인왕제색도 입니다.
조선 후기 실제 풍경을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국보로 지정되어있습니다.
[ 리니어 CG ]
천 개의 손과 손마다 달린 눈으로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을 그린 불화.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고려 시대의 '천수관음보살도'입니다.
이 두 작품을 포함해 이번 전시에선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각종 문화유산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 INT ▶ 이재호 /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7월 16일부터는 이 모든 (전시된) 서화가 교체가 됩니다. 그래서 2번 이상 꼭 방문하셔서 조선시대 서화의 진면목을 맛보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붉가시나무로 짠 '제주궤'와 제주에서 만들어진 책 중
가장 오래된 '황석공소서'도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만한 작품입니다.
◀ SYNC ▶ 박진우 / 국립제주박물관장
"(기증 후) 2년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제주와 관계된 문화유산들을 우리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제주 전시에는 이렇게 새롭게 제주와의 관계로 알게 된 약 11점의 문화유산이 처음으로 새롭게 전시가 됩니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광주, 대구, 청주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열린 특별전.
◀ st-up ▶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중
문화유산 360여 점을 전시한 이번 특별전은
이곳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오는 8월 18일까지 열립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