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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그물 들어 올리다‥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

◀ 앵 커 ▶

 사고 해역에는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강하지 않았는데도

배가 순식간에 뒤집힌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원들이 탈출 준비를 할

겨를도 없어 피해가 커졌는데,

어획량이 많아 무거워진 그물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조된 외국인 선원이

파란 담요를 덮고 있습니다.

119구급대의 간단한 처지를 받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금성호 침몰로 15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2명은 실종됐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거나

구명보트를 준비할 겨를도 없이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기 때문입니다.

◀ INT ▶ 로하디 / 금성호 생존 선원

"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가 일어났고 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대략 배가 기울어진 시간이 1분 이내였습니다."

조업 중이던 배가 뒤집힌 건

고등어를 잡은 그물을 끌어올리다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된 선원들도

잡힌 고등어 양이

평소보다 훨씬 많았다고 진술합니다.

◀ INT ▶ 로하디 / 금성호 생존 선원

"운반선 2대를 채울 분량의 물고기가 잡혀서 첫 번째 운반선이 만선이 되도록 싣고 난 뒤에 빠져나가고 그물에 남아있는 물고기들의 힘에 의해가지고 배가 기울었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금성호가

그물로 잡은 고등어를

운반선으로 한 차례 옮긴 뒤

다른 운반선이 들어오기 전

배가 오른쪽으로 기울며 뒤집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조된 한국인 선원도

해경 조사에서

다른 운반선이 들어오기 전

그물을 끌어올리다

배가 넘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 SYNC ▶

안진섭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어떤 부분에서 복원력이 상실됐는가는 선원의 진술과 모든 것을 저희들이 쉽게 말하면 실황조사라든가 이런 부분이 이뤄져야만 정확하게 인과관계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한편,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도

사고 현장을 찾아

해경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전해 들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검찰도 수사팀을 꾸리고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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