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의 한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긴급 입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 시내 한 오피스텔 앞.
한 남성이 흉기를 손에 들고
허공에 휘두릅니다.
주민이 놀라 뒷걸음치자
손짓을 하며 위협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자동문 앞에서도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흉기를 계속 휘두릅니다.
잠시 후 방패와 조끼로 무장한 경찰들이
계단과 승강기로 나눠 올라가고,
남성을 체포해 나옵니다.
◀ SYNC(음성변조) ▶ 주민
"이만한 칼 가지고 막 흔들었다고. 큰 칼이라고 들었거든요. 경찰차 4대인가 왔다 하고."
흉기 난동이 벌어진 건 어젯밤(21일) 9시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최고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 st-up ▶
"사건이 112에 신고되자마자
관내 2개 지구대에서 가용할 수 있는
순찰차가 모두 출동해
범인을 8분 만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흉기 난동을 부린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던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당시 책상에는
30cm가 넘는 흉기가 놓여있었습니다.
◀ INT ▶ 김용학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장
"층수에 있는 호실을 일일이 확인하던 중에 용의자가 있는 주거지를 빠르게 확인하고 주거지에 진입한 다음에 용의자를 상대로 추궁해서 시인 받고 현장에서 체포하게 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하고
응급 입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