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전남산 무농약 바나나 "군대 갑니다"

◀ANC▶ 전라남도의 친환경 바나나가 군인들의 간식으로 공급되게 됐습니다.

바나나 농장의 고민이었던 안정적인 판로 확보의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목포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린, 해남군의 농민 김현식씨의 농장입니다.

작년 1월 바나나 농사를 시작한 뒤, 1년여 만의 첫 수확.

바나나가 커가는 내내 판로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 4월말까지 생산될 18톤 전량이 군인들 간식용으로 군납이 결정됐습니다.

◀INT▶김현식 / 바나나농장 운영 "이 지역 어디를 가도 바나나 경매시장은 없어요. 그 상황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클 뻔 했는데 이번에 계기가 돼서..." 전남의 바나나 농장은 해남을 중심으로 강진과 진도, 완도 등 모두 7개 농가.

무농약 바나나라는 특장점이 있지만 수입산 바나나보다 두세배 비싸 가격 경쟁력이 부족합니다.

더욱이 농가 별로 수확철이 두 세달에 그쳐 연중 안정적 생산이 어려워, 소규모 판매에 기대야 했습니다.

농협은 정식 이후 1년 뒤 수확하는 바나나의 특성을 고려해 바나나 정식 시기와 수확기를 조율하고, 연중 생산의 길을 열었습니다. 군납에 이어 수도권 학교급식, 대형 마트 등으로의 공급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INT▶김원일 경제사업부본부장 /농협전남본부 "바나나 재배하는 농가 전체를 모아서 회의도 하고 재배기술 전달교육도 같이 하고, 작기 조절도 협의해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집중 출하하는 농가가 있고, 또 겨울철에 출하하는 농가가 있고 그렇습니다"

2018년 2천9백여 제곱미터였던 전남의 바나나 재배 면적은 불과 3년새 6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신안에서도 1헥타르 규모의 대규모 바나나 농장이 추진되는 등 전남이 바나나의 주산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