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주에서는 요즘 신라 천년 고도의 옛 모습을 복원하기 위한 유적 발굴이 곳곳에서 진행중입니다.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 발굴 현장에 동국대 경주캠퍼스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산 지식을 쌓으며 문화재 전문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포항MBC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신라 왕족과 귀족의 집단 무덤이 산재해 있는 경주 쪽샘지구 발굴 현장.
나무로 곽을 짜서 만든 신라시대 덧널 무덤 3기가 발견된 곳입니다.
빗질을 하고 조심스레 흙을 파내자 천 5백년전 유물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발굴 조사에는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현장 실습 교육이 함께 이뤄집니다.
◀INT▶심현철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강사 "작은 유물이 뚜껑이나 이런게 확인됐잖아 벌써 근데 거기가 바닥이랑 너무 높잖아. 그 아래 다시 유물이 있다는거야 알았지"
학생들은 문화재 발굴과 유물 수습, 보존 처리 ,조사 보고서 작성까지 이론과 실습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INT▶김민석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2학년 "유물같은 것을 발굴 참여해 직접 볼 수도 있고 아무래도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더 생생하게 보니까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경주문화재연구소와 동국대는 지난해 지석묘 공동 발굴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는 신라시대 목곽묘를 공동 발굴하고 있습니다.
◀INT▶이혜정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박사과정 "올해는 또 다른 시대 목곽묘를 중심으로 하는 발굴이어서 목곽묘와 관련된 유물이나 유구를 확인할 수 있어서.." 013827-013835
문화재청이 주관하고, 문화재연구소와 대학이 공동 발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 첫 사례입니다.
◀INT▶정인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실질적으로 지역의 대학하고 국가 기관 연구소가 공동 발굴함으로써 미래의 고고학도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고.."013911 -013924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이뤄지는 생생한 현장 교육이 미래 고고학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