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새해 예산안 진통 끝에 통과
◀ 앵 커 ▶ 제주도 새해 예산안이 진통 끝에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역대급 세수 감소의 여파로 제주도가 초긴축 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도의원들과 보조금 예산 등을 놓고 막판까지 힘겨루기를 하면서 본회의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도 새해 예산안을 확정하기 위해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주도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곧바로 정회했습니다. ------------------ 예결위는 다섯시간 넘게 비공개 간담회를 열면서 막판까지 제주도와 물밑 협상을 벌였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511억원을 삭감한 뒤 민간단체와 문화스포츠 행사 보조금 예산 등을 증액시켜 통과시켰습니다. 양용만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SYNC ▶ \"(예결위에서) 수정한대로 나머지는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도의회는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를 4시로 연기해 제주도와 교육청 새해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장 ◀ SYNC ▶ \"도민이 내는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한 집행계획 수립에 나서주실 것을 주문합니다.\" 이에 따라,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약인 도심항공교통과 우주산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올해 처음 도입된 아동건강체험활동비는 내년에도 지급됩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SYNC ▶ \"민생 복지와 경제 혁신, 나아가 제주의 미래를 밝게 빛내는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하겠습니다. \"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의 공약인 초등학교 3,4학년 태블릿 pc 지원예산도 통과됐습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SYNC ▶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고 오직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교육을 위하여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오영훈 지사의 공약인 수소 트램 예산은 전액 삭감돼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고 부실 운영 논란을 빚었던 서귀포 글로컬페스타 예산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