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전국에서 보급률이 가장 높은 제주지역도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점검 현장을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가 불에 타더니
주차장 전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이 불로 차량 140여 대가 피해를 입었고
주민 2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길 잡기가 어려워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전기차 보급률이 전국 1위인 제주도가
대대적인 합동 점검에 나선 이유입니다.
점검팀은 화재 감지기와 스프링클러,
소방펌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 SYNC ▶
"사이렌 소리"
또,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어디에 얼마나 설치됐는지도 조사합니다.
◀ INT ▶ 고행수/제주소방안전본부 예방지도팀장
"진입로라든가 방화 구획, 그리고 여기에 취약요인은 없는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안전 점검에는 전기차 이용자들도 참여했는데,
확산 방지를 위해
전기차 특성에 맞는 소방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 INT ▶ 김우겸/제주전기차이용자협회 감사
"셔터(차단막)가 자동적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전기차 충전 구역 내에서 밑에서 바로 위로 올라올 수 있도록 그렇게 스프링클러를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점검 대상은
제주지역 전기차 주차시설 119곳의 천41기.
◀ st-up ▶
"전기차 화재로 인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전기차 충전 시설 안전 점검은
다음 달 13일까지 이어집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전기차 화재를 막기 위해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CCTV와 질식소화 덮개 등
화재진압 장비를 설치하고,
민간시설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일부 다른 지자체처럼
80% 충전을 제한하거나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주차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INT ▶ 김우찬 제주도 첨단차산업팀장
"정부에서 발표하는 종합 대책과 함께 제주도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모두 8건,
1억 7천 만 원이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
사고 위험성도 큰 만큼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전기차 화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