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여전한데요,
일본에서 수입한 참돔과
중국산 활어 등 수입산 수산물을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활어가 담긴 대형 수조들로 가득한
경상남도 통영시의 한 수입산 수산물
전문 유통업체.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ＳＹＮ▶ 경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집행 나왔거든요.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납품하신 적 없어요?
/ 네. 없습니다. 일본산을 일본산이라 했지\"
이 업체 대표 41살 A씨는
제주지역 유통업체 대표 9명과 짜고
일본산 참돔과 방어 등 35톤을
국내산으로 속이고 유통시켰습니다.
팔려나간 수입산 수산물은
마트와 대형 횟집, 호텔 등 117곳에 팔려나갔습니다.
지난 2천20년 12월부터 10개월 동안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된 금액만
5억 2천여 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와 아내 명의로 된
또 다른 업체에 수입산 참돔을 유통시킨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실제로는 제주지역 도소매 업체에
파는 수법으로 유통 이력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ＩＮＴ▶ 고정근 제주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
\"모친이나 와이프 명의로 B,C 수산물 도소매업체를 운영합니다. 추가적으로... 제주도내 소매업체로 35톤을 불법적으로 위장해서 불법유통 판매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겁니다.\"
피해 소매업체들은 수입산을 의심하면서도
유통업체를 믿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ＩＮＴ▶ 피해 횟집 대표
\"(유통업체에) 일본산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국내산이라고, 국내산이 이렇게 예뻐요?했더니
몇 군데 어장에 기르는 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려니했죠. 직접 찾아가서 내가 확인할 길이 없잖아요.\"
소비자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ＩＮＴ▶ 관광객
\"일본산이 확실하다 그러면 정말 화가 많이 날거 같아요.
회를 제주도에 와서 먹게 될까도 의문이에요.\"
(S/U) \"경찰은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수입산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유통업체 대표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