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마약 재범률 60%

◀ 앵 커 ▶

제주 지역 하수에서

마약 성분이 4년째 검출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제주에서 마약 사범의 재범률이 60%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마약 인식도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약 재활 치료를 돕는 한

통합지원센터.


 해마다 필로폰과 대마는 물론,

중독성이 더 강한 코카인과 엑스터시 등

다양한 마약을 접한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마약 재활 상담을 받은 

83명 가운데 센터에 등록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은 사람은 단, 4명에 불과합니다.


◀ INT ▶ 강지언 제주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

"보호관찰소를 통해서 4회 상담을 받도록 하는 것은 강제화돼 있어서 이렇게 오지만 그중에서 계속해서 관리가 되고 치료를 받고자 연계가 되는 경우는 조금 낮은 편이죠."


 마약을 다시 찾는 재범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CG ] 

지난 6년 동안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모두 445명,

이 가운데 재범률은 60%로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제주에는 마약 전문 재활 치료 시설이 

없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INT ▶ 고광언 / 한국마약범죄학회 제주지회장

"시도별로 한 군데씩은 전부 있는데, 타 시도인 경우에는 치료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런데 제주인 경우는 치료를 원치 않을뿐더러 시설도 열악해 잘 이용이 안 되고 있습니다.."


또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도 문제입니다.


[ CG ] 마약류의 위험성 등에 관한

국민인식도는 2020년 78.7점에서 

매년 높아졌지만, 제주는 83.1점에서 

매해 떨어져 재작년 75.5점으로 

조사대상 8개 권역에서 가장 낮습니다.


◀ INT ▶ 박창열 /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육지부에는 마약 범죄에 대한 예방교육훈련 기관이 따로 별도로 지역마다 배치가 돼 있어요. 

제주도에는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전문교육훈련 기관이 없습니다. 이것에 대한 유치가 적극적으로 필요하겠다."


 특히 전체 마약 사범 가운데 

10대와 20대의 비중이 2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st-up ▶

"마약과 관련한 여러 수치는

분명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신종 마약의 개발 속도는 물론,

어둠의 경로를 타고 

마약이 빠르게 유통되는 상황.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