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조선업 장기 침체로 얼어붙었던 거제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조선업 부활의 기대감에다 남부내륙철도 건설 등 호재가 잇따르기 때문인데 공급 과잉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경남 서윤식 기자입니다.
◀VCR▶ 조선업 부활의 기대감에 거제 아파트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S/U)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비업무용으로 매각한 터에는 각각 천세대 이상의 아파트 인허가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C/G) 거제 수양동 도시개발용지와 아주 도시개발사업지구 등 7개 단지 7750세대가 이미 사업승인을 받았거나 관련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INT▶ 황덕찬 거제시 건축과장 \"미분양이 상당히 또 해소가 되지 않고 좀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건설사업계획이 많이 계획을 하고 있어서 공급과잉으로 인해서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개발 붐은 조선업이 7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서부경남KTX와 가덕신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 추진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찮습니다.
(반투명 c/g) 거제시 인구는 2천16년 25만7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최근 2만명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주택보급율은 120%를 넘겼고 최근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해도 6백여 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습니다.
◀INT▶ 손진일 전 공인중개사협회 거제지회장 \"실제적으로는 저희들은 5만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신규 공급이 늘어났을 경우에 부동산 시장이 또 다시 칭체기에 빠지지 않을까...\"
공급 과잉이 정점이던 2천17년 거제 아파트 가격은 절반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외지인 투기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되는데, 고현항 1.2 블록의 경우 외지인 분양건수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만 부추겨 실수요자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5년여 만에 다시 들썩이는 거제 부동산 시장. 시민들은 기대 만큼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