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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사진'을 들어보셨나요.
어르신들 무병장수를 바라는 마음에서
'영정 사진'을 달리 부르는 말입니다.
생애 마지막 찬란한 시절을
사진 속에 담는 현장, 목포 mbc 양현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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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아껴뒀던 양복을 꺼내 입고,
오랜만에 넥타이도 맸습니다.
한복을 입고, 곱게 화장을 하며
세월이 남긴 주름을 메워봅니다.
바쁜 일상에 변변치 않은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줄을 섰습니다.
어색한 카메라 앞에서,
좀처럼 표정이 풀리지 않습니다.
◀SYN▶
"웃어야 돼요. 어색하다. 어우 됐다 됐다.
고생하셨어요"
여든 안팎의 어르신들이 생애 마지막 순간에
쓸 사진을 찍는 날입니다.
영정사진 찍는 자리인게 무색하게
엄숙함 대신 웃음 뿐.
무병장수 백세 시대를 논하는 요즘,
'영정 사진'은 '장수 사진'으로 부릅니다.
◀INT▶김남현 / 85세
"후손들이 보고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가
이렇게 생겼구나...라고 생각이 들 것이고..."
어르신들의 호응 속에 각급 기관단체들의
봉사활동과 재능기부 활동에서
장수사진 촬영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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