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의 야간 관광 명소인
서귀포시의 새연교는 분수쇼로 유명한데요.
그런데 분수시설이 설치된 다리 벽면 곳곳이
벌어지고, 뜯어져 방치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제보는MBC,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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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새연교.
관광미항으로 제주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그런데 난간 아래를 살펴보자
나무로 덧댄 다리 벽면 곳곳이 울퉁불퉁합니다.
가까이 가보자
목재는 뜯겨져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
철제로 된 기둥은
대부분 녹슬어있고 파손된 곳들도 쉽게
발견됩니다.
150미터가 넘는 새연교 구간 곳곳이
이렇게 부서지고 망가져있습니다.
◀ st-up ▶
"관광명소인 새연교는 밤에도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하지만 이처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도 있습니다."
새연교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은
많게는 하루 3천 명이 넘습니다.
◀ INT ▶ 추승민 / 서귀포시 서홍동
제주의 바닷가 쪽 (목재) 덱에서 사람이 걸어가는데 갑자기 무너져 다쳤다는 뉴스를 보긴 봤거든요. 저희가 살고 있는 새연교도 그렇다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새연교는 왜 이렇게 파손됐을까?
부식된 면을 살펴보니 분수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새연교 분수쇼는
5월부터 10월까지 야간에 진행되는데
바닷물을 사용합니다.
분수쇼에 사용되는 바닷물의 염분이
새연교의 구조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제주도는 예산을 확보해
염분에 강한 재질로 부품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철이 다가오는 데다
제주의 야간관광 명소로 떠오른 곳인 만큼
보다 빠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