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제주 출신 오예진이
여자 공기권총 10미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며
1위를 차지했는데,
제주 출신 선수가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오예진 선수.
꾸준히 선두권을 기록하다
5위 결정 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오예진은 끝까지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발에서 10.6점을 쏴
243.2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 INT ▶
오예진 / 사격 국가대표
"처음 올림픽 (출전)이라 너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고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 왔기 때문에 그만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예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사격부 스승이었던
홍영옥 코치와 함께 참여해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홍영옥 코치는
전국대회 규모 사격장이 없는 제주에서
오예진을 국가대표로 키워
올림픽 무대에서 결실을 맺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예진은
지난해 국제사격연맹 자카르타 월드컵
사격 대회 2관왕에 이어
파리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한
신예 특급 사수입니다.
제주 출신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강민호 이후 두 번째인데,
개인 종목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화 INT ▶
김태조 / 제주도사격연맹 전무이사
"제주에는 종합사격장이 없어서 오예진 선수가
도외 사격장에 가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세계대회하고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서
올림픽 신기록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돼서 감격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예진은 오늘(29일) 오후 4시,
혼성 단체 공기권총 10m 경기에 출전해
두 번째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